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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기계식 키보드에 꼬쳐버렸다


그 모나미 볼펜 딸각 비스무리보다

좀 더 청량감 있는 키감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래 저래 검색



보통 다나와에서

1위 제품을 이래 저래 보고

하지만 먼가

게임 자판 키보드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좀 화려하다고 해야하나




직접 타건을 해보고 사고 싶었지만

주변에 타건을 해볼 수 있는 장소가 없다


사실 있었다


그래서 주말에 직접 찾아갔지만

키보드 마우스 유통회사였는데


타건매장 유지가 어려워서 인지

문을 닫았다


헛수고 했다

거리도 드럽게 멀던데





그래서


오직 인터넷 댓글과

유투브 동영상을 들으면서


타자소리에 의존해서

듣고 샀다



엄청 갈등했다


주로 회사에서 쓸거라

청축을 살것인지

갈축을 살것인지


역시  소음문제로

갈축을 살려고 했지만


청축 아니면

다시 지름신이 올거 같아


사무실에서도

청축을 쓰는 용자가 되어 보자

해서


청축을 


질렀다




-_-












택배가 왔다

망할 

박스가 찍혀 있었다


괜찮타

박스따위


-_-












이글은


사무실에서 찍어서 올린다




몰래 샀으니깐



키보드 하나에

소고기 외식비로 투자를 했으니

싸다구 맞을거 같아서



집에는 절대 못들고 간다



-_-












구매한 제품은


덱키보드

청축




덱헤슘

칼슘아니고

헤슘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른다


이름이 더럽게 어려워서

세슘 헤슘?

방사능 키보드

-_-





다른 국산도 있지만

다나와 평이 하도

잔고장 소리가 많아서



역시 미국산 아닌가?!!




중국에서 제조한 

미국회사꺼


-_-









구성품은 별거 없다


커버 프라스틱

프라스틱 집게 쪼가리

설명서




설명서 따위는 읽어 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매크로고 나발이고 안쓴다














ㅋㅋㅋㅋㅋ

너무 좋다

찰칵 찰칵

찰칵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15만원 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기계식 키보드를 치고 있으니깐


내가 기계가 되는거 같다


타자 치는 기계




-_-



















소고기 한번 안먹고 살 수 있다



당장 기계식으로

바꿔라


그럼


당신도

타자 머신이 될 수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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