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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버스커 버스커 :: 정류장

kazeciel 2011. 10. 15. 14:16
























매주 이승철은 장범준에 대해 불만을 토로 한다

크리스티나 처럼 목청껏 부르면 잘부르는거 같이 들지만

울랄라 세션 처럼 포퍼먼스와 노래 실력이 좋으면 잘하는거 같지만

무조건 고음을 질러대며 부르는 노래가 잘하는 노래라 생각 되지 않는다



내 마음속의 이번주 1등은 버스커 버스커










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창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어쩌지도 못한 채 
난 그저 멍할 뿐이었지 

난 왜 이리 바본지 어리석은지 
모진 세상이란 걸 아직 모르는지 
터지는 울음 입술 물어 삼키며 
내려야지 일어설 때 

저 멀리 가까워오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도 없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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